난 우을증을 3년간 앓았다.

대략 3년이지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근데 웃긴건

우을증 걸린 3년내내 난 내가 우을증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남들 보다 좀 예민한편이라고 생각한정도

정말 환장하는병이다.

이병은 내가 걸린지 조차 모르니 어쩌면

암보다도 무서운존재라고 생각 된다.

굳이 표현하자면 마음속 암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 기간 동안 하루에도 몇번씩이고 죽음을 생각한다.

지나가는 차도 높은 빌딩 깊은 물속등등

이런 상황속에서 내가 우을증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는

정말 어이가 없게도 딱 1시간 30분 정도의 대화였다.

그 1시간 30분동안 내가 말을 한 시간은 고작 20분

그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이셨는데

태어나서 누군가 내 말에 진심으로 들어주신분이다.

항상 가족들도 내 말을 귀기울이지 않고

그렇게되면서 친구들도 내 말에 당연히 귀기울이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아예 나에대해서 말을 않았던 내자신을 순식간에 바꾸게 된계기

그건 들어주는거 였다.

혹시나 주위에 우을증에 걸린듯한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이젠 진심으로 그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길 바란다.

정말 그사람을 위한다면..






Posted by LI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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